Skype에 대한 단상

제일 처음 스카이프를 사용하게 된 배경은
1.외국에 있는 친척들과의 통화 목적
2.영어공부를 위한 외국인과의 메신져

단지 이 두가지 목적이었다.

그 동안 스카이프를 이용하면서 느끼는 불편한 점은..

1.이미 많은 한국 사용자들이 공감하는 UI의 불편함이다.
  처음에는 낯설은 interface구조에 잠시 당황하기도 했고, 전화번호를 등록하는 방법에 대한 소고(?)의 시간을
  가지느라 불필요한 시간을 소모하기도 했다.
  
2.결재시스템의 복잡성
  스카이프에서 옥션으로 넘어가서 결재하는데다가 한국적 사고방식에는 이질감이 있는 VAT..
  10,000원짜리를 구매했더니, 결재는 11,000원!!!
  결재할 때마다 다른 문화적 이질감 때문에 당황스럽기도 하다. 차라리 세금포함 10,000원이 더 낫지 않을까?
 
3.메신져 프로그램의 불필요성
  외국인 친구들과 채팅을 하고자 했지만,
  그리 채팅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기회는 많이 없는데다가 왜 그리 성인관련 스팸들이 난무하는지..
  제대로 된 필터링이 어려워 그냥 메신저 사용자체를 하지 않게 되었다.

4.HW와의 연계성에 대한 불만
   USB폰을 사용하도록 되어 있지만, 가격이 생각만큼 저렴하지도 않고, 성능이나 디자인이 마음을 줄 정도는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인지 차라리, 이어폰/스피커와 마이크를 이용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 부분은 심각히 고려해야될 부분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한국 소비자들은 성능도 중요하지만, 디자인도 꼼꼼하게
   따진다는 사실을 스카이프는 고려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어떤 개선의 모습이 필요할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앞으로 이런 형태의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면 좋겠다.

1.무료통화의 활성화
   어차피 고객들은 되도록이면 싼 것을 사용하고 싶어하고, 공짜라면, 필요가 없어도 받아놓는다.
   현재 스카이프는 수익을 만들기 위해서 skype out 이나 skype in등을 통해서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혹은 정액제도 예가 될 수 있겠다.
   그러나, 고객에게 더 매혹적인 것을 요구하고 싶다면, 무료통화 밖에는 없을 듯하다.
  

2.다른 사업자들과의 융합
   국내 VoIP 서비스 업체는 LG070, SK브로드밴드, KT의 쿡으로 나뉘어진 양상이다. 아직까지는 LG070의 통화품질이나
   서비스가 더 나아보이기는 하나  미래의 점유율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이들 서비스의 공통점이라면,
   동일 사업자 망내의 고객끼리의 인터넷 전화는 무료라는 거다.
   스카이프와 별반 다르지 않다. 게다가 단말기도 무료...최근 KT에서 제공된 Ann폰(삼성)의 경우 그런대로 괜찮은 디자인에
   성능까지 보여준다.
   최근의 trend중 하나는 외국에 있는 재외동포들이나 유학생들도 한국에서 인터넷전화를 개설해서 현지에 가져다 놓고
   사용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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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비교한다면, 스카이프는 어떤점을 개선해야할 필요가 있는지 되짚어볼 만한 이유가 충분한 것이다.
   어차피 스카이프 자체로서 자생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보인다.
   최근에 트위터와 연계한 활성화 움직임이 보이긴 하지만, 좀 더 넓은 확장이 필요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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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북마크를 제공하는 것 뿐 아니라,
   facebook, cyworld, QQ 등의 SN과 결합하여, PC의 웹환경에서 연결이 가능할 뿐 아니라, 모바일 환경에서도
   연결이 가능한 구조로 가야되는게 더 적합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3.제공 단말기의 고급화와 상용화
   스카이프가 가진 아주 매력적인 장점 중의 하나가 인터넷을 통해 접속된 사용자끼리는 무료통화라는 것이다.
   이를 좀 더 확장한다면..
   인터넷 기반을 제공하는 단말기를 사용하거나 보유하고 있는 사용자간에는 무료통화가 가능하다는 전제다.

   아이팟터치나 각종 PMP 혹은 Wi-fi가 지원되는 단말기는 모두 가능하다는 결론이다. 물론, 이와 관련해서 가장 스카이프와
   궁합이 맞는 단말기를 확보하는 것이 우선과제이기는 하나 그리 큰 문제는 아닌 듯 하다.

   아래는 노키아 N810 단말기다.
   사실 본질적인 전화통화는 안되지만, Wi-fi 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다가 가격도 저렴하니 이러한 컨셉의 단말기를
   이용하는 것은 어떨까?
  

Nokia N810 high-res picture by scriptingnews

현재 스카이프가 한국시장에서 고전하고 있고, 시장점유율에 대한 고민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로도 market share를 얼마나 더 확장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VoIp 사업자와 070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보다 더 나은 차별화된 무언가가 없다면, 고객들은 어떠한 결정을 할
것인지 예측해봐야할 문제다.
지속적인 성장과 차별화를 위해서는 스카이프가 다시 한번 현상황을 파악하고, 미래에 대한 전략을 가져가는 것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 아니다.
충분한 잠재력과 성장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이는 또 VoIP사업자에게 하나의 위협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애플의 아이폰과 RIM의 블랙베리가 전통적인 단말기 사업자인 노키아, 삼성, 엘지, 소니에릭슨에 위협을 주고 있는
요인을 본다면 충분한 이해가 될 것이라 본다. 오히려, SW기반에서 출발한 애플의 아이폰이 더 고객들에게 어필을
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를 되새겨 볼 일이다.